[전문가 칼럼] 노지 스마트 농업, 저가 IoT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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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철 품목조직화연구소장
스마트 농업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때문에 시작도 못하고 바로 포기하기가 쉽다. 드넓은 들판에 유선 인터넷을 설치하려면 수백만원이 들기 때문이다. 무선 인터넷을 설치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각 필지마다 통신사에 가입하면서 몇 년간 약정을 해야 하고 단말기 가격이 포함된 이용료를 수년간 매월 몇 만원씩 납부해야 한다. 영농철 이외에는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계속 와이파이 인터넷 요금을 내야 하니 수천만원을 들여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과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답은 한전이 전기계량기 검침에 활용하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 한전도 사용하고 있는 저속, 저용량, 저가 NB-IoT 인터넷을 이용하면, 고속, 대용량, 고가 와이파이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한전의 입장에서는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건물에 와이파이 인터넷을 설치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러한 인터넷을 이용한다. 덕분에 이제는 도시는 물론이고 드넓은 들이든, 산이든 일일이 검침을 하러 다니지 않아도 된다. 가스 검침과 수도 검침 등에도 이러한 인터넷을 이용한다. 그래서 저속, 저용량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통신은 오히려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다만, 영농 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하는 CCTV를 이용하는 경우, 대용량의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와이파이 인터넷이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저속, 저용량, 저가 NB-IoT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와이파이 인터넷용 유심을 넣어서 쓰는 태양광 CCTV와 같이, 별도 와이파이 인터넷 가입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스마트 플러그의 전기 ON/OFF와 온습도센서, 정전센서, 토양센서 등은 데이터 이용양이 많지 않아서 저속, 저용량, 저가 NB-IoT 인터넷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러한 인터넷은 연간 이용료가 와이파이 인터넷의 1/10 또는 1/20 이하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너무 저렴한 관계로 통신장비 제조사만 LG나 KT 등에 가입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따로 계약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이용자는 별도 가입이나 인증, 본인 확인, 결재 절차 없이 제품 수령 후 3분 이내에 바로 인터넷과 관련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 설치부터 복잡한 와이파이와는 시작부터가 다른 것이다.
그리고 대개는 앱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족 또는 지인과 공유하며, 함께 사용한다. 그래서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S를 쉽게 받을 수 있고 그 부담도 확 줄어든다. 서비스 업체에서 해당 이용자의 아이디로 로그인하거나 관리자용 홈페이지에서 문제를 확인하고 민원을 바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와이파이 인터넷으로 구축하는 스마트팜은 매우 복잡하나 NB-IoT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 인터넷 연결과 사후관리가 매우 간단하다. 결국, 이에 따른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다.
마지막 이슈가 있다. 정말 어디서든 인터넷에 연결되는가이다. 들에서, 산에서, 바다에서 되냐를 묻는 분들이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와이파이 인터넷용 유심이 있어서 어디서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것처럼, 스마트 플러그 등에 NB-IoT 인터넷용 유심이 있어서 대한민국 어디서든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다. LTE 기술을 기반으로 좁은 대역에서 멀리까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서 협대역 사물 인터넷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만큼, 농업 현장에 딱 맞는 저속, 저용량, 저가 인터넷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농민이라면 누구나 관수부터 스마트 관수로 바꾸고 편리하게 농사지을 수 있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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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농업신문(http://www.newsfa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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